나의 자작글

요즘 우리의 심경

Annylee 2006. 3. 30. 14:24

요즘 내 남편의 심경이 편하지가 못하다.

충청도에서 한나라당의 인기도가 올라 가다보니

5.31 지방선거에 출마 희망자들이 우리에게로 몰려

곳곳에 경합지역이 생기게 되었다.

 

후보 면면이 모두 훌륭하여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여 지방선거에

출마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차피 후보는 한명만 선택 되어진다.

 

공천심사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일이지만

그래도 위원장의 추천권이 우선 됨으로

각 후보들이 위원장에게 매달린다.

 

각 후보 자신은 자기가 출마해야

경쟁력이있고 승리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난감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누구 한 사람을 선택함에 공정을 기하고

투명하게 하기위해서 시민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결정하는 전화 여론조사로 경선의 방식을

택하기로 하고 보도 자료를 각 신문사에 보냈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공천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당으로부터 지방선거 공천조건으로 어떠한 금품을

요구 받은 사실이 없음을 증명하는 확약서“ 에

모든 후보에게서 서명날인을 받고,

 

경선 후보들끼리 차후에 분란의 소지들을

없애기 위해서 합의서를 작성하여 서명받고,

하는 일련의 일들을 옆에서 지켜 볼 때

참으로 슬프기 그지없다.

 

서로 믿음과 신뢰가 있으면 “확약서”나 “합의서”

등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밤잠을 설치며 꼬여가는 일들을 해결하려 애쓰고,

모든 후보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상한 소문을

들을 때는 정말로 서운하다.

 

우리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르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는 유권자들이 우리의 진실을 알아줄

날이 있으리라 믿으면서 앞날에 희망을 걸어본다.

 

어서 빨리 지방선거가 끝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때까지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할텐데.....

 

3월 30일에

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