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4일 (수) 11:04 연합뉴스
김영선, '24일짜리' 임시 당대표 승계
|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46) 최고위원이 7월 전당대회까지 24일 임기의 임시 당대표를 맡아 내달 전당대회 관리를 맡게 됐다.
오는 16일 물러나는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1순위 승계자인 원희룡(元喜龍) 최고위원이 14일 최고위원직 사퇴입장을 공개표명하면서 승계순위가 자동적으로 김 최고위원에게 넘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 승계여부와 관련, "당헌.당규에 따르겠다"면서 "만약 당 대표를 맡게 된다면 참신하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짧은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임시 당대표를 맡게 됨에 따라 박 대표에 이어 한나라당의 두번째 여성 대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40대 당 대표라는 최연소 기록도 세우게 된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 30회에 합격한 김 최고위원은 지난 96년 15대 총선때 `세대교체 바람'의 주역중 한 사람으로 정계에 입문, 3선을 기록했으며 공동대변인과 제2사무부총장, 제3정조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에 앞서 원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가 속해 있는 소장파 의원모임인) 수요모임의 뜻에 따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전대에도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소장.개혁세력의 응집력을 강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며 당장 7월 전대에서 소장.개혁세력의 독자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최고위원은 향후 대권도전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16일 박 대표 퇴임과 동시에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당헌에는 "대선주자는 선거일전 1년6개월 이후 선출직 당직을 맡을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sims@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 고쳐주세요 |
메일로 보내기 | 프린트하기 | 스크랩 |
기사에 대한 의견 | 100자
의견과 댓글, 이렇게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