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글

[스크랩] 연길에서 띄우는 편지#2

Annylee 2006. 3. 10. 09:50

중국 연길에서 #2 106.jpg


하늘에서 내려다본 중국땅은 우선 넓다는 것은 다아는 사실이고
경지정리가 어딜가나 잘되어있고 농장중간에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하나의 집단 농장을 이루고 있어서 옛날의 공산주의 시절을 연상케 했다.
가옥의 중간에는 공동 화장실이 있어서 그곳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공산주의 체제하에 있지만 개혁개방이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어서
집단 배급은 없어졌으며 지금은 사회주의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옛날에는 집단농장에서 공동으로 작업을하여 배급을 받는형태로 운영이
되었으나 지금은 어느정도 사유재산을 인정받고 직업에따라 월급을 받으며
집이나 농토는 정부의 소유로 되어있고 국민은 40-50년동안 정부로부터 임대를 하는것이다.
집이나 농토의 소유권 권리를 사고 팔수있으며 서서히 중국인들도 시장경제의 원리를
터득 해가고 있어서 돈을 벌려고 애를쓴다.

여기 연길시는 인구 30만이 좀 넘는다고 한다. 예전에는 60만이나 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조선족(한국인)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고 그것이 인구의 감소 원인이기도 하다.
한때 조선족의 인구비율이 70%까지 육박하였으며 대부분의 택시기사는 조선족이었는데
한국으로 많이 빠져 나가고 한인 2세들은 어딜가나 똑똑하여 대도시로 좋은직업을 찾아
떠나고 그 자리를 시골에서 연길로 빠져 나오는 중국인들로 채워지고 있다.

중국에서 조선족이 제일많이 살고있고 연변과학기술대학이 있는 이곳은 길림성 연길시이다.
시내곳곳에 붙어있는 간판을 보면 우선 한국어로 표기하고 그아래에 한문을 쓴다.
그많큼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으며 모든문서도 한글과 한문을 병용하고 있다.
이곳 대학내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우선 한국어이고 그다음으로 영어 그리고 중국어로 통한다.
강의도 한국어와 영어로 병용하며 모든학생들이 중국어는 기본이고 영어와 한국어는 필수로 알아야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국 조선족학생이고 그리고 각나라의 유학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변과기대는 오늘 8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졸업식이 열리는 날이다.
12년전에 김진경 총장님께서 한국정부 그리고 여러 기업체와 기독교의 후원을 받아서
중국의 발전과 우리조선족의 지위를 향상발전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대학을 설립하시고 총장님으로 아직 재직중이시며 각국에서 오신 교수진과 학생들로
가히 국제적인 학교이며 중국내에서도 꽤 이름있는 학교로 급 부상하고있다.
한국 유학생들은 70여명 정도 있는데 여기오면 학비도(한학기 등록금: 45만원정도)
저렴하고 중국어, 영어를 마스터 할수있어서 아주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이쯤해서 중국의 소개는 접어 두기로하고 다음 시리즈 부터는
내자신이 경험하고 느낀점을 소개 하고져 한다.
그럼 여러분들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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