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글

[스크랩] 매미 <애니>

Annylee 2006. 3. 10. 09:53

 

 


<매미>

 

무슨 서러움이
그리도 많아
아침부터
저리도 울어대는지...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다신 못올길로
떠나야 하기에
저리도 슬피 울어 대는지...

아파트 숲속
작은 나무틈에서
함께한 행복했던 순간들
과거로 돌린채 떠나야 하기에...

한철 살자고
이십여 성상 공들였건만
함께할 시간 짧아
절규 하는맘 더 깊어지고
울다 지쳐 스러지면 그만인것을...


가슴가득 맺힌 설음
한올 한올 실타래 풀어
고운님 날개 만들고
버선 만들어 보내 볼거나.
 

                     <애니>

 

 

 

출처 : 향이그윽한 애니의 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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