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움도 괴롭고 사랑도 괴롭다. 미워한다고 소중한 생명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괴롭히지 말며, 좋아한다고 너무 집착하여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 사랑과 미움을 다 놓아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 퍼온글 2006.03.11
[스크랩] 석류의 말 /이해인 석류의 말 / 이 해 인 감추려고 감추려고 애를 쓰는데도 어느새 살짝 삐져나오는 이 붉은 그리움은 제 탓이 아니에요 푸름으로 눈부신 가을 하늘 아래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서 터질 것 같은 가슴 이젠 부끄러워도 할 수 없네요 아직은 시고 떫은 채로 그대를 향해 터질 수 밖에 없는 .. 퍼온글 2006.03.11
[스크랩] 초혼/김소월 Sorry, your browser doesnt support Java. 초혼(招魂)/김 소 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여! 블러도 主人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心中에 남아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西山 마루에 걸.. 퍼온글 2006.03.11
[스크랩] 당신이 그리울 때는 / 詩:김춘경 당신이 그리울 때는 / 詩:김춘경 당신이 그리우면 음악을 듣습니다 감은 눈 더 지그시 감고 편안한 의자에 몸을 기댄 채로 사랑을 속삭여 봅니다 지난날 들려주던 동화처럼 부드럽게 속삭이던 꿈결처럼 스쳐지나는 봄날의 꽃향기처럼 구름한점 등에업고 스치우는 바람처럼 그렇게 속삭입니다 당신이 .. 퍼온글 2006.03.11
[스크랩]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 퍼온글 2006.03.11
[스크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삶이 그대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퍼온글 2006.03.11
[스크랩]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물속에는 물만 있는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하늘만 있는것이 아니다. 내 안에는 나만 있는것이 아니다. 내안에 있는이여 내안에서 나를 흔드는이여 물처럼 하는처럼 내 깊은곳 흘러서 내 은밀한 꿈과 만나는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퍼온글 2006.03.11
[스크랩] 행복 / 유치환 행 복 <유 치 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 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봇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 퍼온글 2006.03.11
[스크랩] 국화옆에서 / 서정주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선 내 누님같은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 퍼온글 2006.03.11
[스크랩]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 퍼온글 200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