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하루의 소명을 다하고 마지막 빛을 발하며 수평선위로 스러지는 노을빛의 빈자리를 회색빛 하늘이 차지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황혼의 한순간을 지켜보며 난 너무나 황홀해하였다.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와 노을빛 하늘의 조화는 내가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일깨워 주고 살아 있음을 .. 나의 자작글 2006.03.10
[스크랩] 그대오시는 꿈길 <애니> 그대 오시는 꿈길 <애니> 그대 오시는 꿈길 싸릿문밖 마중나가 살포시 머금은 미소띄워 뜨거운 가슴으로 맞으리. 그대 기약도 없으시건만 오늘도 오시려나 마음저리며 혹여 꿈길에 백마타고 오실까 기다리는 마음 행복하여라. 바람결에 그대소식 들려올까 구름타고 혹여 오실까 창밖에 스치는 바.. 나의 자작글 2006.03.10
[스크랩] 친구딸 결혼식에 다녀와서 따르릉 전화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하던일 멈추고 수화기를 들으니 내친구가 앙칼진 목소리로 "너 나한테 왜 전화 안하는거야?" 사뭇 따지는 것이다. "왜 내가 너한테 전화 해야하는건데?" "네 남편이 너한테 이야기 안했어?" "아니!" "너 완전히 침해 걸렸구나!! 오늘이 희섭이 딸 결혼식이잖아! 너하고 같.. 나의 자작글 2006.03.10
[스크랩] 나의기도 나의 기도 탐욕도 시기도 질투도 미움도 원망도 버리게 하소서 고뇌와 번뇌와 고통과 아픔과 슬픔을 거두어 주소서 용서하고 이해하고 포용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맘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맑은 하늘처럼 맑은 물처럼 맑은 공기처럼 맑은 바람처럼 맑은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나를 사랑하는 모든 이.. 나의 자작글 2006.03.10
[스크랩] 첫눈이 오는날에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차츰 눈발로 바뀌더니 회색의 하늘을 덮고 춤을 추며 지상을 향하여 내려온다. 첫눈이라 가슴 설레임으로 창밖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니 바람에 눈발이 휘날리며 아직도 가지에 끈질기게 붙어있던 나뭇잎들을 재촉한다. 우리들이 오고 있으니 너희들은 어서 물러가라고 나무를 .. 나의 자작글 2006.03.10
[스크랩] 대모산을 오르면서 불지핀양 붉게 물든 우리동네 대모산을 난 오늘도 헉헉대며 오른다. 밟히는대로 서걱대며 대답하는 낙옆들과 친구하면서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오르다 보면 땀방울이 송글송글 얼굴에 피어오른다. 낙옆으로 깔아놓은 오솔길에 접어 들면서부터 누군가와 같이 손잡고 걷는 착각에 빠져 나의 마음은 설.. 나의 자작글 2006.03.10
[스크랩] 나의 애완 동물들 워낙 어려서부터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여 집에 고양이 새끼 한마리가 들어오면 그날부터 형제끼리 쟁탈전이 벌어진다. 유독히 나의 남동생과 둘이서 고양이, 개때문에 많이도 티격 태격했다. 내가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자다보면 동생이 어느틈엔가 슬쩍 데려다가 자곤하였다. 지금도 그동생은 개를 끼.. 나의 자작글 2006.03.10
[스크랩] 나의 애완 동물들 워낙 어려서부터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여 집에 고양이 새끼 한마리가 들어오면 그날부터 형제끼리 쟁탈전이 벌어진다. 유독히 나의 남동생과 둘이서 고양이, 개때문에 많이도 티격 태격했다. 내가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자다보면 동생이 어느틈엔가 슬쩍 데려다가 자곤하였다. 지금도 그동생은 개를 끼.. 나의 자작글 2006.03.10
[스크랩] 울엄마 울엄마 엄마와 단둘이서 밤을 쪄서 나누어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노라니 엄마의 얼굴에 지나온 세월 만큼이나 생기신 주름이 내 시야에 들어와 코끝이 찡함을 느낀다. 며칠전에 시골에서 추석을 서울 큰오빠 집에서 보내시느라 상경하신 엄마를 내가 우리집으로 모셔왔다. 86세의 노모께서 혼자 .. 나의 자작글 2006.03.10
[스크랩] 예지원 30주년 행사에 다녀와서 예지원 30주년 행사에 다녀와서. 대부분의 친지들이나 이웃들이 내가 예지원에 간다고 하면 그곳이 무엇하는곳이냐?고 반문한다. 어제 옥산님의 강의도 잘라먹고 황급히 달려간곳이 바로 예지원 행사이다. 예지원 개원 30주년행사가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천여명의 회원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나의 자작글 2006.03.10